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23 9/21 AC61 YYZ->ICN #2
    here and there/in the air 2023. 10. 5. 16:01

    부제: 진짜 헬게이트의 시작...

     

    토론토<->서울 한국 비행기표가 예전보다 엄청 비싸진 이유중 하나가

    중국인 환승 손님들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코로나 이후로 토론토에서 에어캐나다로 북경, 상하이, 홍콩 노선이 칼질당한 이후로 아직 복항을 하지 않은 상태라 (중국 남방항공, 동방항공, 케세이퍼시픽만 중국으로 가는편을 취항중입니다) 중국손님들이 중국을 가기위해 어쩔수 없이 에어캐나다나 대한항공 인천경유로 중국을 가는 옵션밖에 없어서 죄다 몰려 수요가 몰려서 한국가는 비행기표의 가격이 치솟았다 합니다..

    지금 캐나다 정부랑 중국이랑 이거에 대해 협상중이고 다시 중국 노선들이 복항하면 숨통이 트여 한국행 티켓도 싸진다는데.. 흠흠..

     

    아무튼

     

    인천 공항에 도착하니 수많은 중국 환승객들은 사단이 났습니다...ㅠㅠ

    원래 스케쥴이면 인천에서 몇시간 대기후 중국가는 비행기 타고 가야하는데.. 원 일정은 다 휴지쪼가리가 되서.. 인천공항에서 직원들도 새벽에 극한직업중입니다.. 항공사에서 제공한 호텔로 부랴부랴 손님들 모시랴.. 새 연결편 안내해주랴...

     

    같은 비행기에 사무실 동료 중국 아주머니도 AC61타고 한국 경유로 중국 가신다 했는데

    이분은 원래 한국 잠깐 관광 차원에서 인천 공항 근처 호텔에서 1박하고 가서 큰 타격은 없지만.. 이분도 원래 계획이 잠깐 서울에 나가서 구경하는거였으나... ㅠㅠ 지못미 

    걍 잠만 자고 내일 비행기 타고 가야하신다며..

     

    진짜 여기서 심각한 문제라 하면..

    제가 부친 짐 두개 (하나는 핸드캐리 가방.. 들고 타기 귀찮아서 게이트에서 체크인함, 그리고 하나는 23kg 수화물가방)중 하나가 아무리 기다려도 안오는거였습니다 ㅠㅠ

     

    핸드캐리 가방은 그래도 빨리 나왔는데... 정작 진짜 중요한 짐들이 다 들어있는 23kg가방이 아무리 기다려도 안와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이 비행기에 실린짐은 이제 다 나왔다, 짐 못받으신 분들은 카운터로 가서해결하라고..

     

    이런 서류를 작성하고..

    그리고 집으로 일단 가랍니다..

    짐은.. 뭐... 빠르면 그 다음날 비행기... 아님 아몰랑

    일주일안에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옷이야 상관없지만.. 그 안에 있는 음식들.. 특히 짐 풀자마자 바로 냉장고에 넣어야하는 음식들 어떻하나!?

    아님 와인이나 액체류 터지면 어떻하나?!

     

    아 뭐... 늦게오면 어쩔수 없지

     

    뒤에 있는 한국 아주머니들은.. "아 내가 진짜 에어캐나다 싸다고 해서 탔는데 이게뭐야.. !#@$#%@##" 하면서 걸쭉하게 불만불평을 하시고..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라면

    짐이 지연 되었을때 당장 필요한 물건들을 사서 영수증을 청구하면 항공사든, 결제할때 쓴 카드회사에서 보상을 해주는 제도가 있습니다

    제가 쓴 TD Aeroplan visa infinite 카드같은 경우는 6시간 이상 지연되면 1000불까지 필요한 물건들 사서 영수증 청구하면 보상해주고

    에어캐나다 자체에서도 보상해주는 제도가 있다 합니다.. 하지만 어떤 품목들에 한해 보상 해준다 이런게 제대로 안적혀있어서.. 사람들을 많이 헷깔리게 합니다

    단 조건이 있다면 짐 받기 전까지 구매했던 제품에 한해서만! 입니다, 그리고 목적지가 본인의 거주지이면 해당 안됩니다

     

    집에 가니.. 이런 이메일이 와있습니다

    하단에 'Reasonable interim expense claims' 를 클릭합니다

     

    첫번째 페이지에서는 여행자 (본인) 개인정보를 입력합니다

    Next를 누르면 그 다음 페이지에서는 비행편 정보를 입력합니다

    그 다음 페이지에서는 지연된 수화물 정보, 그리고 그 사이에 구입한 물건들 정보를 입력합니다

     

    Incident Report Number는 처음 받은 이메일에 적혀있는 'delayed bag file number'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Number of checked bags: 처음에 수화물로 부친 가방 수

    Number of Delayed bags: 지연된 수화물 가방 수

     

    Was the bag reported missing at destination ? 인천공항 고객센터에 신고를 했으니 Yes라 합니다

    When was your bag delivered? 지연된 가방 도착한 날짜 - 즉 이 리포트는 수화물 도착 이후 적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Add an item눌러서 구매했던 물건들 쭉쭉쭉쭉 적습니다

     

    본인 같은 경우는 그다음날 바로 롯데로 가서 양말, 속옷, 바지, 셔츠, 그리고 자켓 (아크테릭스꺼 40만원 상당), 올리브영과 러쉬에서 생필품들 - 총 85만원어치 구매했습니다 (플렉스!!)

    꼭 캐나다 달러로 환전하지 않고 원화로 적어도 됩니다

     

    그리고 다 입력후 next를 누르면

     

    간단한 메시지를 적는 부분이 있습니다 

     subject는 delayed baggage interim expense claim 이런식으로 적고

    message에는 간단하게 적자면 
    인천에 몇월몇일날 도착했는데 짐이 바로 안왔다 그래서 일단 당장 필요한것들 사서 목록 제출 했고 또 영수증도 같이 사진 찍어서 첨부해서 보낸다.. 라 하고
    밑에 'Add a picture or document'눌러서 영수증 찍은 사진들 올리시고 submit누르면
    이런 식으로 잘 받았습니다~ 하는 확인 메일이 옵니다
    그리고... 며칠 지나니..
    돈이 들어왔습니다!! 오호홋!
    걍 한두달 잊고지내면 오겠거니 했는데.. 며칠 안걸려서 돈이 왔습니다! 본인은 거주지가 캐나다라 interac e-transfer로 제 은행계좌로 바로 쏴줬습니다!

     

     

    짐이 늦어지는 바람에 뜻밖에 남돈내산 쇼핑을 했네요..ㅎㅎ

    끝에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참 피곤하고... 짜증 유발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짐 늦게나온다고 일단 화부터 내시지 말고 원칙대로 접수하고.. 일단 그다음날 쇼핑하세요..!!!

     

    인터넷에 몇몇 사람들 보면 뭐.. 에어팟같은것도 청구했다고 하는데... 규정에 뭐가 되고 안되고 하는게 없으니.. 눈치껏 잘 하시길..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