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테니스 치기 4 - winter tennis

이제 10월 말이 되면.. 거의 웬만한 야외 테니스 코트들은 그물을 내리고

사설 클럽 코트는 올해 활동을 끝냅니다

 

그리고 겨울에도 테니스를 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두가지 목적지가 있급니다

첫번쨰는 일부 네트 유지하는 테니스 코트에서 눈 치우고 치기

토론토에서 테니스 3 - 코로나와 함께했던 겨울 edition

그리고 두번째는 실내 코트에서 치는 옵션입니다

 

실내 코트들은 토론토에 몇몇군데 있습니다

흔히 많이 알려진곳이 메이페어 

Mayfair Clubs | Fitness Clubs Toronto

메이페어는 테니스 뿐만 아니라 헬스, 수영, 스쿼시 등등 여러 스포츠를 다 할수있는 종합 스포츠 클럽입니다

그리고 안에 샤워시설, 사우나, 탈의실도 잘 되어있습니다

 

시설도 시설인지라 비용부담이 꽤 될수도 있습니다

일단 '가입비' 가 2000불 (200만원).. 해마다 좀 다르긴 하지만

그리고 매달 150불씩 사용료를 내야하고.. 거기다가 테니스를 칠려면 코트비를 추가로 더 내야합니다

예전에는 안그랬다는데 최근 코로나 이후로 테니스 수요가 급증해서 이놈들이 돈냄새를 맡아버려서...

 

간혹 지인찬스나 이래저래 알아보면 가입비를 할인받고 할수도있으니.. 테니스 외에 여러 스포츠를 하고싶다 하시는분들은 추천입니다

 

그래도 Granite Club이나 다운타운에 있는 초 금수저 클럽 (거긴 가입비만으로 천만원이 아득히 넘는곳이니) 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럭셔리 스포츠 클럽.. 이라 하겠습니다

 

여기같은 경우는 꼭 회원이 아니더라도 한인 테니스 그룹들이 저기서 매주 일정한 시간에 코트를 예약해서 겨울내내 정규 모임도 하고 있으니 상황에 따라서 고정멤버로 참여할수도 있고  용병이 필요할 때 게스트 비 (모임에 따라 다를수 있지만 대략 평균적으로 두시간 치는데 (25-35$) 25000-35000원?) 를 내서 저 메이페어라는 곳을 체험해볼수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가입한곳은 North York Winter Tennis Club입니다

공식명은 'North York Winter Tennnis Club' 이지만 사람들 사이에선 '버블' 로 통합니다

여기가 코트가 버블형태로 되어있어서 입니다

이 '버블'은 3곳에 지점이 있습니다

'North Bubble', 'South Bubble', 'East Bubble' 이렇게 세군데에서 코트 14개로 운영되어집니다

이곳들은 North Bubble을 제외한 두 버블들은

봄이되면 저 지붕을 다 걷고 야외 사설 클럽 코트로 활용되지만

North Bubble은 365일 내내 실내 코트로 운영됩니다.. 여름에는 상대적으로 코트비가 저렴합니다

한시간에 15$, 회원/비회원 상관없이..

 

여기는 예약방식이 좀 특이한데

여기는 추첨 방식으로 코트를 배정합니다

(회원인) 내가 오늘 (10/16일) 기준으로 다음주 (10/24)에 치고 싶다고 한다면

시스템에서 24일날 정하고 내가 최대 일찍 가능한 시간대, 웬만하면 치고 싶다는 시간대, 그리고 최대 늦게 가능한 시간대를 입력하고

한시간 할거인지 두시간 할거인지 입력해서 신청을 하면

딱 일주일 전인 10/17일 새벽에 시스템에서 그날 코트 배정을 합니다

그리고 아침에 배정된 코트 시간이 적힌 알림 이메일이 옵니다.. 만약에 아무 이메일이 없으면 꽝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못치는건 아닙니다

10/17일날 아침 10시에 10/24일 배정 안된 시간대가 다 풀리면 그때 선택하셔도 됩니다

주로 그때 풀리는 시간은 완전 이른 아침 (7am) 이거나 늦은 저녁 (10pm)이후니.. 간혹 황금 시간대 (5-10pm) 도 나오니... 거의 수강신청 수준입니다..ㅎㅎ

 

하지만 딱히 늦게 쳐도 상관없다 하면 굳이 추첨방식 안거치고 일주일 전에 남은 코트들 풀리는거 잡아서 치셔도 됩니다

일정이 바뀌며 48시간전에만 취소하면 패널티 없습니다

 

회원들은 이 상황에서 비회원 게스트랑 같이 칠수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게스트는 코트비 + 15$ 입니다 (밤 11시에 한시간 치면 게스트비 없습니다)

복식 기준으로 2시간 쳤을시... 시간대에 따라 10불- 15불? 정도 이소.. (비회원) 게스트는 거기다가 10불 추가합니다

회원들은 알아서 시스템에서 1/n으로 정산해서 얼마내라고 각자 계정에 뜨는데.. 제 밑에 넣은 게스트의 게스트비 + 코트비..는 제 계정 밑에 쌓이니... 게스트 여러번 델꼬갔다간 월말에 어마어마한 카드값이 나올때도 있습니다...ㅎㅎ

 

위에 메이페어랑은 다르게 여기는 오로지 테니스만 가능한 곳이고

매년 연회비 (신규는 350, 기존 회원은 295), 그리고 그 외에는 칠때마다 코트비만 내면 됩니다

매달 고정비는 없지만.. 이게 여러번 치다보면.. 알음알음 내야할돈이 쌓이기에... ㅎㅎ 

제 주변에 게스트로만 참석해서 거의 겨울에 1000$ 넘게 쓴 분도 있었습니다... 

 

여름에는 무료인 시립 코트들도 많고 개인 테니스 용품 사는거 말고는 따로 돈이 안드는 운동이지만

겨울에는 거기다가 매번 코트비까지 추가해야하니.. 비용에 압박을 느끼시는 분들중에서는 겨울에는 테니스를 최대한 접고 다른 운동으로 하는 분들도 적잖아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버블'은 당분간 신규 회원을 받지 않는다고는 합니다

2022년 겨울시즌 시작할때 담당자의 실수로 회원가입하는 창을 너무 오랫동안 열어놨다가 처음에 예상했던 인원보다 몇배나 더 받아서.. 올 겨울시즌은 일단 대기자 명단에다 줄 세우고 선택받은 몇몇자들만 가입 가능했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