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테니스 치기 3

부제: 조금씩 막혀가는 게스트

 

오랜만에 또 한국에 나와서 테니스를 치러다니면서.. 느꼈던것들을 써볼까 합니다

 

1. 성남테니스장들 외국인(F4비자미소유자) 빠이빠이

 

지난 3월에왔을때만해도

성남시 테니스장 (양지시립, 야탑쪽에 탄천 등등)들은 누군가 코트를 잡으면

게스트로 참여했을시에는 본인 신분증 지참 이런거 없이 키오스크에서 따로 돈을 결제하고 테니스를 즐길수있었습니다

 

하지만..올해부터는 

무조건 성남도시공사 공공시설예약시스템 에 가입을 해서 코트에 같이 참여하는 사람들 정보를 올리고

코트 입장시 신분증을 제출해야 칠수있다합니다...

꼭 성남 주민 아니어도 외국인도 가입 가능하다고는 했지만...방문객인 본인은 솔직히 한국 이런 시스템에 기대도 1도 없었습니다

역시나.. 가입할려 보니.. 휴대폰 본인인증에 막혔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인천공항에서 단기로 파는 심카드에 휴대폰 번호는 부여받고 전화 문자 데이터 다 쓸수있지만

본인인증은 안됩니다...ㅠㅠㅠ 아 이럴때마다 대한민국이 외국인에게 얼마나 배타적인가...를 느껴봅니다..

이번은 그래도 어찌어찌 잘 얘기해서 치긴 쳤지만... 매번 이런고생을 할 생각하니.. 그냥 성남에선 안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합니다 

for now

 

F4 비자를 받고 본인 인증되는 휴대폰 번호를 만들고 하면.. 거의 한국 자국민에 준하는 혜택과 서비스를 누릴수있지만..

그때까진 아직 게스트 신분증 확인을 안하는 서울이나 안양으로 테니스 칠려면 원정을 가야할거같습니다..

호계에서 잘 쳤습니다

F4비자가 거의 황금열쇠(!)같은 그런 존재인거같습니다

여태까지 못해왔던것들을 한번에 다 unlock해줄수있는 그런거니..

F4비자 신청하는데 필요한서류가 하나 없어서... 지금 막힌 상황입니다..ㅠㅠ 기다리는중인데... 발급받는데 거의 반년이 걸린답니다..ㅠㅠ

(F4비자 대해선 따로 더 다뤄볼까 합니다)

 

F4비자받고 다시 올수있는날이 곧 오기를...

 

2. us open 공 팝니다

롯데타워 테니스메트로 매장가니 US Open 테니스볼을 팝니다! (오예~~)

3/4캔으로 된거 보다가.. 2캔짜리 보니 뭔가 귀엽다는 너낌??

캔에 일본어로 적혀있는거 보니.. 일본 윌슨에서 수입해서 파는거같습니다 미국이나 캐나다가 아니라

 

공이 한캔에 두개 들어있다고 해서.. 딱히 더 싼것도..아닙니다

공 2개든거가 7000원...

 

캐나다에서는 3캔 24개박스가 149.99 + 부가세 = 169.49$

나누기 24하면 한캔당 7.06$ 

지금 환율로 하면 6950원

 

가격은 조금 더 싼데.. 공을 하나 더 주니.. 한국이 30%정도 더 비싼건가요?

 

몇번 테니스 쳤을때 코트비 계좌이체 대신 제가 공을 제공하고 코트비랑 퉁친적이 몇번 있었는데

다들 2구캔으로 하는거에 익숙해서 3구캔을 꺼내니 3번째 공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상황이...ㅠㅠ

반대로 캐나다에선 게임하다 공 하나 코트밖으로 날리거나 공 하나 잃어버리면 그 잃어버린 공 머릿속에 계속 남아있어서 안절부절하고 불안한 마음에서 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