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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버랑 리프트 4년반 해본바 #1 -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돈받고 운동하자
    N잡/우버 2022. 8. 23. 02:37

    2019.01.06 - [here and there/우버] - 우버랑 리프트 1년 해본바

     

    우버랑 리프트 1년 해본바

    작년부터 우버랑 리프트를 짬짬히 알바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출퇴근때 직장 방향으로 사람 태우면 돈이 될거같고, 하다보면 차 관련 경비는 뽑고 용돈까지도 뽑을수 있을거같기에 한번 시작을

    chlog.tistory.com

    를 쓴지 벌써 3년하고 반.. 고로 우버라는걸 처음 시작한지 4년 반 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여전히 '어차피 (혼자) 운전해서 갈때 30분-1시간 더 시간 더 투자해서 돈 벌자' 식으로 하고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 펜데믹이 한창 심했을때는 정말 우버 사람 태우는건 수요가 씨를 말랐습니다... 사람들도 안 돌아 다니고 또 설령 나가볼려해도 가게들이 다 문을 닫고 있으니 어디 갈데도 없고..또 출퇴근도 재택근무라 출퇴근의 의미도 없어지고...

     

    2020년 3월 이후로는 우버 사람 태우는것은 그냥 포기하고 2020년의 우버 수의 90%는 다 우버이츠 에서 나왔습니다

     

    차로도 하지만

    저는 우버 계정이 두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차로 하는용이고

    두번째는 걷기와 자전거로 하는 용도입니다

     

    한 계정으로 차랑 걷기, 자전거를 다 못하기에.. 요금 정산 방식도 다르고 해서

    따로 두 계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전화번호 하나당 한 우버 계정이랑 연결을 못하니..

    두번째 계정을 팔려면 전화 번호가 하나 더 필요합니다

     

    심카드 두개 넣는 전화기가 필요하거나

    아니면 폰을 두개 따로 들고다녀야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전 예전에 미국 여행하면서 미국 심카드로 쓰던 시절에 Google Voice계정을 만들어서 인증 문자를 받을수 있는 미국 번호가 하나 있기에 그거를 이용해서 가입했습니다

     

    캐나다에서 기존 Google Voice계정이 있으면 그걸 등록해서 쓸수는 있지만

    미국 휴대폰 번호랑 연동을 시켜야 음성 통화를 할수있기에.. 캐나다 번호랑은 연동을 못시키니 문자만 가능합니다

     

    어차피 우버 앱 메신저로 손님이랑 필요한 내용들 대화하고 하면 문제 없지만

    급할때 전화로 고객 응대 해야할때나 고객센터 문의는.. 안되니 그 점만 알면 됩니다

     

    차로 할때 처럼 운전 면허, 차량 관련 서류, 보험증서 제출할 필요없이

    자전거/걷기 계정은 개인정보 입력하면 끝입니다

     

    자전거 탈 줄 알거나 걸어다닐줄 알면.. 누구든 가입 가능합니다 ㅎㅎ

     

    우버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을 해서 온라인 키기 전에

    자전거로 할건지 걸어서 할건지 선택해야 합니다

     

    걷는걸로 선택해서 하면.. 총 거리 1.5-2km이 최대인 경우가 많고 (현지 위치에서 식당까지 갔다가 식당에서 목적지까지)

    보통 총 1km미만일때도 많고

    몇발자국 갔다가 배달 끝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전거로 하면 정말 우버 걷기 계정처럼 가까운 거리도 있고..

    가끔 5-10km까지도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니 무슨 우버 앱은.. 우리가 다 철인3종경기 나가는 정도 되는지 아는지..

     

    그냥 평지에서 5km면 어떻게 해 볼만 한데..

    중간에 오르막 내리막 언덕있고 그러면.. 정말 죽을맛입니다

    게다가 음식도 뒤에 가방 꽉 차 있으면..

    거기다 또 국물요리면.. 쏟을까봐 조마조마

     

    실제로 배달 사고도 꽤 일어난적도 있었습니다

    도착해서 봤더니.. 처음에 식당에서 제대로 꽉 안 닫았던가.. 중간에 충격으로 인해 다 쏟겨진 경우도 있었고...

    욕은 욕대로 먹고.. 평점도 깎이고..ㅠㅠ

     

    초기에는 배달 요청이 들어왔을때는 목적지에서 배달 음식을 받고 start trip을 눌러야 그제서야 목적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했는데 정말.. 황당한 곳으로 (한 5km-10km 떨어진 곳으로) 보내버릴때

    정말 미안함을 무릅쓰고 배달을 취소한적도 몇번 있었고

     

    가는길이던 오는길이던 자전거를 타고 갔다가.. 그 반대 방향은 버스 타고 다시 돌아온 적 도 있었습니다

    여기 시내버스는 앞에 자전거를 실을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리고 또 presto로 결재하면.. 한번 결재한 시점부터 두시간동안 무제한 버스(+지하철) 탑승이 가능하니 적절하게 보고 자전거로 탔다가 대중교통에 살짝 올라탔다가 해도 됩니다

     

    코로나 초기에는 정말 저녁에 잠깐 '산책' 이나 자전거 '라이딩'만 다녀와도.. 적게 벌면 5-60$, 그리고 제대로 하면 100$도 찍고 온적도 많았습니다.. 물론 운에 따라야했지만.. 팁도 잘 나와야하고.. 또 동선도 이 배달 끝나고 또 바로 다음 배달도 근처에서 받아서 또 그리 멀지 않은데로 가고..의 반복이 되어야..

     

    코로나 초기에 모든 헬스장은 강제 폐쇄..

    유일하게 허락된 운동은 산책과 자전거, 그리고 홈트..(테니스장도 처음엔 다 문 닫았습니다..)

     

    재택근무로 하루 집에 있다보면.. 몸도 찌뿌둥하고 바깥 공기가 그리울때

    점심때 산책을 잠깐 하고프거나

    일 끝나고 산책이나 자전거 라이딩을 할때

    우버를 킵니다

    돈도 쌓이고 또 운동도 되고.. 살도 빼고 

    안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물론 나중엔 우버에서도 많이 이래저래 조율을 했습니다

     

    좀 더 '유익한' 기능을 추가 하면서.. 대신 배달하고 받는 비용은 쪼그라들게..

    첫번째는 미리 배달 목적지를 볼수있게 건드리면서.. 뭔가 배달하는 사람한테 받는 비용도 좀 쪼그라들고

    어느 순간에 한곳에서 두군데 배달 해야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두군데 다른곳에서 배달 받아서 가는걸로 바뀌고

    또 최근에는 미리 팁 포함 예상 금액까지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놓으니 좋은점은 미리 목적지 위치를 보고 정말 이건 아니다 싶으면 거를수 있지만 

    너무 많이 거르게 되는 부작용(!)이 따라오게되고.. 예전만큼 열정적이지 않구나.. 라는 현타가 옵니다.. ㅠㅠ

    그리고 금액까지 볼수있는 이 시점에선... 굳이 이렇게 거리 갔다가 3$이 말이되냐?! 하면서 거르고

     

    또 너무나 많은 이 돈 냄새를 맡고 온 전기자전거와 킥보드족들 때문에 자전거 배달 시장도 포화상태가 되버려서... 그 코로나 초기의 돈맛은 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아직 산책이나 자전거 타러 나가기에 좋은 동기부여를 제공해 줍니다

     

    아무튼... 그렇게 거의 1년을 빡세게 우버 자전거/걷기를 하면서

    몸을 엄청 많이 쓰다보니.. 그렇게 해서 한 20kg를 감량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그것도 goodlife같은 헬스장에 돈을 내고 한것이 아니고.. 오히려 돈을 받으면서 그렇게 했으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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