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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버를 5000건 넘게 하고나서.. 1- 오만저만 사람들 다 만납니다
    here and there/우버 2020. 12. 23. 05:51

    코로나이후로 우버이츠 배달을 많이 더 하면서 .. 이런저런 우버하면서 있었던 일, 느꼈던것들을 적어볼까합니다.

    지극히 제 관점에서 쓴거라 많이 다를수도 있습니다

     

    오만저만 사람들 많이 만났는데... 그중에서 좀 기억나는 우버 트립들 대해서 몇개만 적어봅니다

     

    - 아침 출퇴근 하면서 사람 태우고 갔을때는.. 학교로 가는 학생들 (은근히 유학온 중국 고등학생들 많이 탑니다...), 회사원들 태우는데

    그냥 hi how are you하고 조용히 목적지까지 가시는분들

    헤드셋으로 회사 미팅 들으면서 가시는 분들

    노트북 켜놓고 업무하시면서 가시는 분들

    그리고 대학교 기말고사 시즌일때는 차안에서 급히 벼락치기 하는 학생들... 

    다른지역에서 출장온 사람들

     

    - 그리고 가끔 뜻밖의 사람들도 많이 만납니다..

    (캐나다) 전직 국회의원 부부도 태운적도 있었고... 그분은 두번 태웠는데, 두번째 모셨을때는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알고 태워서.. 엄청 긴장되었습니다.. VVIP급을 모시고 가시는거니.. 다행이도 별 문제없이 댁까지 모셔드리고 전에 한번 ride해줬다 하면서 아는체 하니 좋아하시고 팁 두둑히 받았던 기억이...

     

    - 또 어떤 백인 여성분을 태웠는데 목적지가 토론토 한국영사관이길래, 한국에 무슨일로 가냐 물어봤더니 자기는 피겨 아이스쇼 choreographer (안무가) 인데 한국에서 아이스쇼 있어서 간다, 그래서 자기는 김연아랑도 같이 작업한적도 있다 해서 아 그러냐~ 하고 이런저런 얘기하고 모셔다 드렸는데.. first name이 좀 뭔가 특이한데 낮익어서 검색해보니.. 셰린 본   이었습니다! 한국으로 했었으면 김연아를 라이드해줬던건데.. 아 진작 알아봤으면 셀카라도 한번 찍었을걸 하는 아쉬움이...

     

    아침 출근시간때는 시간에 쫓겨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9시까지 목적지 가야하는데 9시 정각이나 좀 더 빨리 도착했을때 기뻐하는 모습들 보면 나름 보람 느낍니다.. ㅎㅎ

     

    그리고 저녁 밤늦게 하다보면 

    - 술에 반쯤 쩔어있는 사람들 많이 태우는데.. 완전 기절해서 주무시다가 가는분들도 있고,.

    한번은 뒤에분이 좀 상태 안좋은거같아서 ... 속으로는 토하지마라토하지마라 하면서 전속력으로 집에 모셔다드린 기억도 있습니다..

     

    - 그리고 한 손님은 자기 지금 배고픈데 가다 맥도날드 들릴수있냐 해서 뭐 그러자 했더니, 맥도날드에서 자기 먹을꺼 살때 내꺼도 사준다 하는데.. 야식 별로 안땡겨서 아 나 괜찮어~ 했더니 기어이 사준다 해서.. 커피나 한잔 사달라 했더니, 그거만 되겠어? 해서 감자튀김까지 얻어먹고 그분의 인생스토리를 들으면서 그분 집까지 모셔다드렸습니다

     

    - 한번은 대학 1-2년생 같은 애들.. 5명이서 우버 X를 불러서 갔는데.. (원래 저정도 인원이면XL 타야하고 거절할수도 있었습니다만)

    음 사람 넘 많은데 괜찮을까 했는데.. 한편으로는 저 애들이 딱하기도 하고, 또 대학교때 친구차에 몇명이서 쑤셔타서 밥먹으러 가고 했던 시절도 생각나고 해서 내 차 뒤에 tint 잘 되있어서 경찰이 못볼수도 있고 그렇게 멀지 않으니 일단 최대한 다 쑤셔서 타봐라 해서 대학 기숙사까지 데려다주면서 공부 열심히해라 하면서 보내줬습니다 

     

    한국사람이라 주목받아요!

    - BTS아미들도 몇번 태운적도 있었는데, 제가 한국사람이다 하니 아 자기도 한국 가고싶다 그리고 kpop 좋아한다길래 누구 좋아하냐 하니 BTS좋아한다고... ㅎㅎ 그리고 나름 BTS대해서 얘기하고 유튜브 뮤직으로 BTS음악 틀어줘서 아주 만족스럽게 왔다고 you are the best!라는 칭찬 받은기억. 

     

    - 그리고 한국사람이라 하면 kpop, 한국 가고싶다 이후로 제일 많이 하는 얘기가 한국 드라마입니다.. ㅎㅎ 

     

    그리고 아는사람들도 마주칩니다..그리고 갑자기 근황토크

    - 예전에 같은 교회 잠깐 나왔던 동생의 엑스를 태운적이 있었는데..뭔가 아는척 하기도 뭐하고.. 모르는척하고 조용히 2-30분동안 한 차에서 있었던 기억... 

     

    - 배달을 하다보면 제 집 주변 (한인들 많이 사는 동네) 에서 많이 하는데.. 받는 사람 이름봤을때 기분이 쌔~할때가 몇번있었네요...설마 얘인가? 했는데 가보니까 진짜 걔.. 뜻밖에 오랫만에 인사하고 근황도 나누고 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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