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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2018 NHL Playoff Colorado Avalanche vs Nashville Predators
    sports/직관 2019. 2. 7. 14:09

    보통 한국사람들이랑 크게 인연이 없는 도시중에 하나인 내시빌, 테네시...


    그래도 이동네 하면 뭔가 떠오르는 이미지란...


    1. 테일러 스위프트 (Taylor Swift)

    Image result for singing taylor swift


    2. Jack Daniels 위스키

    Image result for jack daniels

    3. 미국 남부 보수적인 기독교


    4. 컨트리 뮤직


    ...


    그리고 웬지 따뜻한 미국 남부라,

    미식축구, 농구에 엄청 열광해 할 동네일거라 생각하고.. 하키팀인 Predators도 뭐 나름 잘 하긴 하지만 

    그래도 미식축구 농구에 비해서는 크게 주목 못받을거라 생각했었다


    BUT I was totally wrong!


    마침 Nashville에 가 있었을 시기에 NHL playoff가 시작했고

    운이 좋게도 내가 있던 시기에 Quarterfinal Game 1 경기를 해서

    딱히 밤에 할것도 없고 해서 일단 경기 시작 하기 직전에 표 하나 낚아서 가겠다라는 심산으로 무작정 Bridgestone Arena로 고고 (그 세계적인 타이어 회사 Bridgestone맞습니다.. 참고로 경기장 바로 옆에 Bridgestone Tire본사가 있습니다..)


    저 앞에서 좀 서성이면서

    Stubhub App을 만지작만지작 했더니 이런 표가!!


    NHL Playoff티켓이!! 그것도 1층 Center쪽이 무려 (US)131$라니?!?! 

    어머 이건 사야해! 를 외치고 바로 결재하고 입장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토론토에서 립스경기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입니다

    토론토에서 저 가격이면 정규시즌에 꼭대기에서 봐야하고..

    플레이오프는 택도없습니다


    토론토는 메이플립스 경기는 일단 통계상으로는 다 '매진' 입니다..

    거의 대다수의 표가 시즌티켓으로 팔려나가서..

    정가에 티켓을 산다는건 거의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상대팀, 주말vs 주중, 플레이오프냐 아니냐에 따라 부르는게 값입니다..


    그리고 토론토에서 아래층 좋은 자리는 거의 다 대기업, CEO등등 돈많은 사람들이 다 싹슬이를 했습니다 ㅜ

    이분들도 나름 립스 팬이긴 하지만.. 나름 점잖게 봅니다.. 경기 보면서 비지니스 미팅 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러다보니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골수 립스팬들은 꼭대기에서 보거나... 아니면 bar나 집에서 티비에서 봅니다... ㅠㅠ

    아님 아예 다른 도시로 원정가서 보거나...

     

    실제로 토론토 백인들 중에서도 하키를 평생 못보러간 사람도 꽤 많습니다...



    노란 물결(젝스키스...????)로 꽉 찼습니다

    토론토 립스 경기에서 이런 뷰에서 볼려면... 정말 수백불은 깨질 각오 해야 합니다만..


    어쨌든 저날은 내시빌을 응원할게요..

    웃긴건 내 자리 바로 옆에 립스 셔츠를 입고 온 사람이 보이길래

    님 토론토에서 왔음?

    물어보니 응

    나돈데

    넌 왜 여기 와있음?

    일때문에 잠깐 왔지


    ㅋㅋㅋ


    진짜 세상 좁습니다


    특이하게 경기 시작하기전에 메기 한마리를 링크 가운데 toss하는 세레머니를 합니다..

    저기 사진에 자세히 보면... 스탭들이 메기 주으러 갑니다..


    뭐 나름 good luck의식?? 알고보니 메기가 테네시주의 대표 물고기랍니다

    경기장 안에 메기 어항


    경기를 보면서 느낀건..

    우와 하키가 이렇게 재밌을수가 있구나, 아니 진짜 이동네 사람들은 컨트리 뮤직으로 어릴떄부터 흥을 안고 태어나서인지 하키 경기를 클럽으로 만들어버립니다



    과거맥미후마뫄~~  DMX의 Up in Here가 나올떈 다들 들썩들썩

    정말 하이라이트는...
    홈팀 내시빌이 골을 넣었을때 


    HEY YOU SUCK!

    HEY YOU SUCK!

    WE'RE GONNA BEAT THE HELL OUTTA YOU

    YOU!

    YOU!

    YOU!

    YOU YOU YOU!

    YEAAAAAA!!


    (이런 내용입니다)


    마지막 경기 종료 직전 Nashville이 골을 넣었을때~~ 



    토론토에선 골넣을때만 와~~~ 하고 중간중간에 GO LEAFS GO!! 정도 얌전하게 해주는데

    여기선 원정팀은 정말 죽을맛일듯 합니다..

    특히 골리...


    (이거는 퍼온 비디오)
     

    이런 조롱을 귀가 찢어지게 들어야합니다... ㅠㅠ


    HE SHOOTS!!
    HE SCORES!!

    YOU SUCK!!

    (상대팀 골리 이름)

    (상대팀 골리 이름)

    YOU SUCK!!
    IT'S ALL YOUR FAULT!!


    내시빌이 이겨서 아주 흥겨운 분위기로 끝났습니다 

    내시빌이 졌거나 한골도 못넣었으면 이런 진귀한 장면을 못봤을겁니다..ㅎㅎ

    Hot Chicken

    또 이 동네가 치킨요리가 유명하다해서

    보통 경기장오면 미리 먹고 들어가서 (워낙 비싸고 딱히 땡기는 것도 없고 해서) 잘 안사먹는데

    Hot Chicken 세트 하나 사서 먹어봤습니다


    생긴건 그렇게 안매워 보여도 타바스코 핫소스로 버무린거라... 은근히 매콤합니다


    혹시 10월에서 4월 사이에 내시빌을 가실일이 있으면

    Predators경기 직관 추천합니다


    경기 직전에 티켓 사면 나름 싼 가격에 좋은 자리에서 흥겨운 분위기의 하키경기를 체험할수가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면 하키 룰을 제대로 몰라도 분위기에 취해 즐길수도있을듯합니다


    참고로 저랑 옆에 앉은 토론토 백인형님도

    나름 하키 꽤 많이 봤다 자부하고 립스 팬이지만


    두사람 다 내시빌의 이 흥겨운 분위기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토론토에서 보는거보다 훨~~~~~~~~~~씬 재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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