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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베이글 뮤지엄 다녀와봤습니다
    here and there/한국 2024. 5. 15. 16:34

    테니스인들이 제일 먹기싫어하는 빵은? 아마 베이글...일듯 싶습니다..ㅎㅎ

     

    흔히 테니스 경기에서 6-0 으로 졌다하면 베이글로 이겼다 하고

    진 측에선 베이글 먹었다..ㅠㅠ 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친한 사람들과 입 털면서) 테니스 칠때

    6-0 매치 포인트 임박했을때 

    "베이글집 이제 문 엽니다~"

    "베이글에다가 이제 슬슬 크림치즈까지 발라드립니다~~"하면서 도발시키기도 하는데..

     

    테니스인에게는 애증의 빵? 이라고 해도 될듯합니다..ㅎㅎ

     

    암튼... 며칠전에 양지시립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치고

    롯데타워에있는 테니스메트로에 테니스 옷을 보러 간 김에 런던베이글뮤지엄이 보여서 줄 별로 안길면 먹고 아님 그냥 말자 하고

    웨이팅 걸고

    40팀정도 있다길래 바로 옆에 룰루레몬, 블루바틀, 등등 다른 가게들 좀 둘러보고 들어오라고 알림 받았을때 후다닥 

    예전에 뉴스에서 논란이 되었던 그 팁 통은... 안보입니다..ㅎㅎ (참고로 유럽에서는 팁이라는게 없지 말입니다...??)

     

    내부는 흔히 우리가 캐나다나 미국에서 생각하는 허름한 베이글집 이미지보다 k-감성이 더 들어가서 패밀리레스토랑? upscale한 빵집 느낌입니다

     

    참고로 런던도 옛날에 유대인들이 건너와서 베이글집을 운영하고 분명히 런던에도 베이글 맛집이 있겠지만.. "런던" 은 베이글이 유명하지는 않습니다.. 흔히 몬트리올 / 뉴욕 스타일이 유명하지... 어떻게보면 런던베이글 = 뉴욕곰탕 이런느낌? 

    아마 사장님이 영국감성을 좋아하시는거같습니다 

     

    베이글 하나에 4.9 (4900원 = 5$ 거의..) 

    가격대가 꽤 높은 편입니다..후덜덜

    두세개만 집어도 그냥 10000원 훌쩍 넘습니다..

    베이글들이

    눈으로 보기에는 엄청 맛있어 보이지만

    외국에서 먼저 베이글을 접하고 자주 먹고 한국와서 보니.. 음.. 뭔가 좀 화려함/fancy?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뭔가 쫀쫀하고 꽉 차있다기 보다 soft한것도 느껴지고...

     

    그래도 일단 와봤으니 먹어보자 해서 jambon butter  (잠봉버터 샌드위치)랑 사진에는 없지만 jalapeno cheese bagel두개 시켜서 포장해서 석촌호수에서 먹었습니다 두개해서 14000원..후덜덜...비싸...

     

    확실히 빵은 맛은 있지만 (그건 인정)

    베이글의 정의가 그냥 동그랗고 가운데 뚫려있는 빵 이라면 베이글이라 해도 ㅇㅋ겠지만..

    확실히 한국으로 오면서 좀 변질이된거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베이글은 쫄깃쫄깃하고 안에 뭔가 꽉~찬 느낌인데 여기껀 동그랗고 가운데 구멍있는 말랑말랑한 빵..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롯데 월드타워에 가서 줄 안서있다면 한번쯤은 먹겠지만 굳이 저거 먹으러 교통체증 감안하고 웨이팅 하면서는 먹지는 않을듯...

     

    그냥 코스트코나 월마트에서 사먹을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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