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1947 YYZ-ATL 에어캐나다 루지

지난 화요일부터 이번 토요일까지 미국 Atlanta에 컨퍼런스 참여차 와 있습니다 (출장차)

 

가는길에 타고간 AC1947대해서 살짝 리뷰합니다

 

토론토 피어슨 공항 1터미널 '미국행' 체크인은 젤 왼쪽 끝에 다 몰려있습니다.. 

미국행 비행기는 미국 도착하기전에 캐나다에서 사전입국을 다 거치는 시스템이라 한쪽으로 다 몰아놨습니다

다행이도 가방 하나 23kg미만으로 가볍게 싸서 체크인하는데는 별 문제없습니다

 

그리고 아침이라 보안검색 + 미국 사전 입국 줄도 널널해서 한 20분만에 끝났습니다

 

*여권 보여주고*

미국 CBP 직원: "어디가?"

나: "애틀란타"

미국 직원: "뭐하러 가?"

나: "컨퍼런스"

미국 직원: "며칠?"

나: "4박5일"

미국 직원: "잘다녀와"

끝

 

미국 입국한거같은데

미국에 온건 아니고

여전히 법적으로는 캐나다땅인데

뭔가 캐나다같지않고..

 

어쨌든 사전입국심사를 해서 미국에 내려서는 국내선처럼 바로 내려서 짐 찾고 튀어 나가믄 됨다..

 

커피마시고 여유 있는대로 부리다 거의 마지막으로 탑승..! (게이트로 부리나케 갔더니 아무도 없음...?!)

 

하루에 시간대별로 쑤셔넣는 토론토-뉴욕, 시카고, LA, 샌프란시스코 노선과는 다르게

아틀란타가 스타얼라이언스 허브가 아니라 (델타 텃밭) 수요가 많지 않은지 하루에 4편? 정도 이고 (아마 아틀란타 오가는 사람들은 주로 델타 탈듯..)

제가 탄 노선은 에어캐나다 mainline / 에어 캐나다 Express가 아닌 휴양지 노선만 가는 에어 캐나다 루쥐 (Rouge / Red)에서 운행하는 편.. 입니다

대한항공으로 치면.. 대한항공에서 발권했는데 진에어가 나온 격?!

 

충전기 따위 없습니다

일반적인 에어캐나다 에어버스 / 보잉 기종에는 두 좌석 가운데 아랫부분에 콘센트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습니다...

 

TV모니터도 없습니다.. 대신 개인 모바일 기기/노트북으로 air canada wifi접속해서 영화 스트리밍해서 볼수있습니다.. 

 

의자 다 떼고 모니터 달려고 개조하다 에잇 귀찮아! 하고 걍 도색 칠하고 wifi 라우터 달고 Air Canada Rouge로 바꿔버린 느낌이...

에어캐나다 mainline에서 탄 A319보다 확실히 앞뒤 간격이 좁다 느껴졌습니다.. (제 키는 175입니다)

다른 기종은 다리 뻗고도 조금이라도 간격은 있었는데.. 이건 뭐...여기다가 좌석 폭 까지 17" 였으면 진짜 찐 관짝체험이었을듯..

 

하지만 운이 좋아서 옆에 아무도 안 타서 한줄을 통째로 다 차지하는 영광을 누립니다... 이코노미 suite! aka 눕코노미

최근부터 에어캐나다에서 국내선/미국노선에 한해 다시 와인과 맥주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오예!

(아직 맥주/와인 제외한 술들 - 예를들면 위스키 같은건 돈내야합니다)

 

맥주랑 탄산수랑, 안주는 로터스 쿠키..

 

2시간 남짓 비행이라 wifi는 따로 돈 주고 사지않았고 그냥 메시징만 되는 무료옵션으로 쓰다가.. 잠깐 드러누워서 쪽잠 자고 모닝술 하니.. 아틀란타 도착했습니다~

 

아틀란타 공항도 캘거리처럼 짐 찾는곳이 입국장 나와서 있습니다... baggage claim싸인만 쭉쭉 따라가다가 바깥에 택시타는곳? 이런데 나와서 잠깐 어리둥절 했지만.. 다행이도 짐은 금방 나오고 우버타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비행기는 아무것도 없는 비행기였지만

한줄 다 차지해서 다리 뻗고 편하게 가고 술 / 와인 무료제공에 나쁘지 않았던 비행입니다

기내식은 돈주고 사 먹어야 했지만 이미 먹고 타서.. 패스

 

본인 비행이 Air Canada Rouge 항공기로 운행된다면

휴대기기 충전 빠방하게 하고 오시던가

보조배터리 필수 지참입니다

 

~=2 시간 미만은 별 문제 없겠지만 3-4시간 내내 영화보고 뭐 이것저것 하다보면 빛의 속도로 배터리가 닳을수도 있으니...